‘권력‘ ’지식‘ ’담론‘은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본인은 스스로를 고고학자라 칭하는) 미셸 푸코의 주된 철학관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들이다. 20세기의 니체라 불리는 이 학자는 그동안 철학자들이 탐독하지 않은 여러 관념들을 탐독해간다. 대표적으로 『성의 역사』 『광기의 역사』는 성sex와 광인 혹은 광기craziness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설복되고 그것글이 배제된 과정과 역사를 ‘고고학적’으로 탐구한다. 이러한 그의 탐구 방법은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게 만드는데, 즉 푸코는 ‘헤테로토피아’라 불리는 ‘내재적 외부’를 떠맡는 여러 요소들에 대한 탐독을 이어나갔다. 다시 말해 ‘정상’을 가능하게 하는 ‘비정상’들을 공간성과 관련하여 탐독해나갔다는 것이다. 푸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