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3

미셸 푸코M. Foucault : 생명정치란 무엇인가

‘권력‘ ’지식‘ ’담론‘은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본인은 스스로를 고고학자라 칭하는) 미셸 푸코의 주된 철학관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들이다. 20세기의 니체라 불리는 이 학자는 그동안 철학자들이 탐독하지 않은 여러 관념들을 탐독해간다. 대표적으로 『성의 역사』 『광기의 역사』는 성sex와 광인 혹은 광기craziness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설복되고 그것글이 배제된 과정과 역사를 ‘고고학적’으로 탐구한다. 이러한 그의 탐구 방법은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게 만드는데, 즉 푸코는 ‘헤테로토피아’라 불리는 ‘내재적 외부’를 떠맡는 여러 요소들에 대한 탐독을 이어나갔다. 다시 말해 ‘정상’을 가능하게 하는 ‘비정상’들을 공간성과 관련하여 탐독해나갔다는 것이다. 푸코는..

‘노동Arbeit'양태의 철학적 변화

노동은 시대를 불문하고 자리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생활양식이다. 우리는 노동을 통해 욕구를 충족하고 동시에 욕구를 지연시키기도 하며 타인과 매개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삶을 유지한다. 이러한 노동이라는 활동을 다룬 철학은 ‘사회철학’ 부류에 속한다. 개인과 집단의 봉합과 화해를 주축으로 한 사회철학 속에서 ‘노동’의 개념을 철학적으로 재구성한 세 명의 철학자(J. 로크, G.W.F 헤겔, K.맑스)가 존재하는데, 각각이 ‘노동’이라는 활동을 어떻게 철학적으로 바라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_존 로크, 사적소유의 등장 존 로크는 ‘고전적 사회계약론’의 대표주자로 『리바이어던』 을 기술한 ‘토마스 홉스’, 『사회계약론』을 기술한 ‘장 자크 루소’와 함께 거론되는 사회계약론자이다. 이들의 목적의식은..

철학/사회철학 2024.01.11

마르크스K. Marx의 '공산주의'란

전 세계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바로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현재 공산주의라는 개념은 너무나도 오염되고 신비화되었다. 이는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로는 북한, 옆으로는 중국 더 멀리는 러시아가 "공산주의"를 국가 운영의 기술로 선택했고, 남과 북이 분리되던 시기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남한에 급격한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의 물결을 불어넣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공산주의는 극심하게 배척되었으며 70년대에는 심지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그 이후로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그 존재감 때문에 한국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대중적인 논의와 학문적인 논의는 진전이 없거나 1900년대 말 시점에 정확히 멈..

철학/맑시즘 2024.01.11